"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어 버리고 능히 너희 영혼을 구원할바 마음에 심긴 도를 온유함으로 받으라" (약 1:21)
특별히 우리 마음에 '심긴' 말씀을 '받으라'는 명령에 주목하기를 바란다.
'심겨졌다'는 단어는 과거시제이다. 이미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속에 들어와 있다는 뜻이다. 야고보가 지칭하는 것은 구원이다. 그리스도를 영접했을 때 당신은 진리의 말씀에 의해 태어난 것이다. 하나님의 진리가 없이는 새로운 탄생은 없다. (18절)
그러나 야고보는 당신의 마음 속에 말씀이 심겨졌지만, 당신이 그 말씀을 영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즉 당신이 진리를 환영하지 않고 그 말씀이 말하는 바에 대해 순종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당신이 그 말씀을 영접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그 말씀으로 부터 유익을 얻을 수가 없다.
또 여기서 야고보가 다루는 주제는 구원에 대한 주제가 아니다. 야고보는 지금 이미 신자가 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그 말씀을 영접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우리는 회개할 필요가 있다.
심겨진 씨가 자라려면 조건이 알맞아야 한다.
온유함으로 받으라
온유는 단지 친절하고 온화한 어떤 에티켓이 아니다.
온유( πραΰς )는 원어적 의미에는 불의한 것을 참지 않는다는 뜻도 있다. 성경적 온유함은 약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제 아래 하나님의 힘을 행사하는 것, 억제된 성품, 제어된 힘 -자기를 변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서는 내 생명을 바칠 수 있는 것이다.
온유하고 겸손한 자만이 그리스도의 멍에를 멘다. 듣고 순종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온유한 자다. 당신의 본성에 굴복하느냐 하나님의 다스림에 복종하느냐.
하나님의 말씀은 당신이 다른 모든 것을 다 해본 뒤에 마지 못해서 당신의 상황 가운데 불러들이는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 하나님이 말씀은 마지막 수단이 아니다. 첫 번째 반응이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