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요한 일서 5:4)
<세상을 이긴>이라고 쓴 것은 부정과거시제로서 과거에 단회적으로 있었던 한 사건을 의미한다. 이것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단번에 해방되어 영생에 참여하는 복을 누리게 되었음을 뜻한다.
그런데 세상을 이긴 믿음은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 소유한 믿음이므로 사랑과 순종의 자연스러운 연결이 강조되어 있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니 또한 내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 (요한 일서 5:1)
이를 역으로 말하면, 형제 자매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참 믿음을 갖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사도 요한은 지금 불신자를 향해 믿고 사랑하고 순종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믿는다고 하는 성도들에 사랑과 순종의 당위성을 역설한다.
형제자매에 대한 사랑이 수반되지 못한 믿음은 세상을 이긴 상태에 있지 않다. 당신이 세상을 이기지 못하는 것은 형제자매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