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눅 2:14)
예수님은 "이 땅에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고 말씀하십니다.(마 10:34) 그리고 예수님을 받아들인자는 박해를 받는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자기 가족들에게 조차 말입니다.(마 10:35-36) 그러면 위의 누가복음 2:14절과 마태복음 10:34절은 어떻게 서로 조화를 이룰까요?
천사가 노래하던 이 평화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평화가 아닙니다. 천사들이 기뻐하며 노래했던 평화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평화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죄에 대한 분노를 푸셨습니다.(롬 4:15)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감당하신 진노는 사탄의 진노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진노를 감당하신 것입니다.(사 53:10-12) 아버지는 우리 죄에 대한 대가를 예수님께 쏟아 부으셨습니다. 이것으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전쟁이 끝났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으로 부터 이 평화를 받았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화목케 되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평화 그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과 누리는 평화의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평화를 받은 사람들끼리는 화평이 이루어지지만 하나님의 평화를 받지 아니한 사람들과는 화평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화평을 누립니다.(롬 5:1) 하나님은 우리에게 화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 받아들여졌습니다.(엡 1:5, 엡 2:13)
이제는 어떻게든 화가 나 있는 신을 달래서 화를 풀게 하여 내 뜻을 관철시키는 종교인과 나를 향해 죽음보다 강한 사랑을 보내주신 하나님을 내 아버지로 알고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누리는 신앙인, 이렇게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전쟁이 끝났다는 좋은 소식을 믿으십시오. 우주 만물의 창조자와 화평을 누린다는 것을 상상해 보십시오. 인생의 문제가 크게 느껴질 때 나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크기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시다.
[시편 40:16] 무릇 주를 찾는 자는 다 주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는 항상 말하기를 여호와는 광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