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 늙어 단산하였으나 잉태하는 힘을 얻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앎이라" (히 11:11)
하나님께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분이십니다. 성경은 "창조"라는 단어를 결코 인간을 주체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 만이 진정 새로운 가능성과 새로운 것을 이루어 내십니다.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신비와 거룩에 속한 일입니다.
하지만 말씀을 듣고 읽을 때마다 우리 내면에 흔히 일어나는 대화가 있습니다. "가능할까?" "그래, 하지만...."
아브라함의 마음도 "그래, 하지만...."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엎드리어 웃으며 심중에 이르되 백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구십세니 어찌 생산하리요" (창 17;17)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의 기억으로 모여드는 우리 모두는 우리 삶에서 "그래, 하지만..." 이라는 갈등을 겪습니다. 새로움을 위해서는 경제적, 지적으로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기에 우리에게 많은 <내려놓음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우리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들입니다. 이삭의 탄생은 지금까지도 믿기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의 기쁨을 가로막는 '그래, 하지만..."의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그것을 버리고 나면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보다 얻게 되는 것이 훨씬 크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부활은 십자가를 통과해야 합니다.
주여, 우리가 기적의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여셔서 주의 말씀을 듣게 하시고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창조하시고 새로운 삶을 이끌어 내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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