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저희가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 (막 6:52)
"이는 그들이 마음이 굳어져서 빵의 기적을 깊이 생각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더라" (한글 킹제임스 흠정역)
'굳었다'는 말은 "단단해 지다, 승복하지 않는다, 마음이 차갑다, 민감하지 않다"의 뜻입니다. 이
제자들이 하나님을 미워하는 사람들은 아니었지만 이 세상적인 것들과 세상의 한계에 너무 민감해진 나머지 예수님의 능력에 대해서는 마음이 둔해진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기적을 『깊이생각하지 못한 결과』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묵상'이라고 하면 좀 어렵게 느껴지지만 쉽게 말하면,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머릿속에 그려보며
중얼거리다가 크게 소리도 지르고 하는 것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의 장면 중에 누군가에게 큰 일이 터져서 그 사람이 머리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종종거리다가 '어떡하지, 어떡하지'하면서 중얼거리다 이내 폭발하며 소리를 꽥 하고 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로 그런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다가 중얼 거리다, 벅차올라 크게 소리를 치는 것, 이 모든 과정이 바로 '묵상'이라는 히브리어에 들어있습니다.
세상은 점점 행동의 책임을 본인에게 묻지 않는 추세로 가고 있습니다. 정신 상태에
문제가 있다든지(심신미약), 어려서 무슨 마음에 상처를 심하게 받았다든지(트라우마) 등등 많은 핑계를 대면서 '저 사람은 생각을 제어할 수 없으니 그 행동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으면 안 된다'는 이론을 펴는 것이죠.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 행동의 결과를 다른 사람이 책임져야 하는 사회가 되고, 그러한 사회는 하나님의 말씀과 맞지 않는 사회입니다. (렘 6:19)
그러나 우리의 생각은 우리의 것입니다. 오묘한 영역입니다.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 쪽으로 마음이 민감해 지고 반대로 생각하지 않는 것에는 마음이 굳어집니다(무뎌집니다). '생각은 자유'라지만 그 자유를 가지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에 써야 합니다. 또 내가 원치 않는 것들은 생각하지 않는 것을 통해 그
쪽으로는 마음을 굳어지게(무뎌지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원하는 것들은 빈번한 생각(묵상)을 통해 그쪽으로 마음을 민감하게 하여 하나님께 부드러운 마음이 되도록 해야 하며 이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일하시기가 매우 쉬워집니다.
(히 11:15) "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아브라함과 사라의 이야기입니다. 고향 갈대아 우르를 떠나온 뒤 그 고향을 생각했더라면 그 생각의 결과가 행동으로 나와 돌아갈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렇듯 행동은 우리 생각의 열매이고 생각은 우리가 주도적으로 선택해서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실행하는 일들은 이미 우리가 생각을 해 봤던 것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어떤 생각을 많이 하고 계십니까?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볼 일입니다. 시간을 내서 의도적으로 내게 필요한 말씀의 진리 또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비전 등을
생각해 보십시오.
머지않아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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