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전 1:18)
십자가에 못박힌 메시아의 이야기를 매우 적대감을 갖고 거부했던 바리새인이었던 바울은 하늘의 계시로 십자가의 목적을 깊이 보게 되었다.
하나님으로 부터 저주받아 교수대에 매달린 사람 (신 21:23)에 불과했던 예수가 달린 십자가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의미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다가 여호와의 경이로움을 보게된 것이다.
십자가의 말씀은 하나님의 능력이 된다. 십자가는 화목하게 된 영혼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께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새로운 영역으로 들어가게 하는 관문이 된다. 그들은 이전에 살던 삶을 계속 살도록 화목하게 된 것이 아니다.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5)
우리를 대신해서 실제적인 학대와 고통을 겪으신 분은 하나님의 어린 양이셨으므로, 그의 생명의 치유하시는 능력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짊어지셨다는 것을 믿는 사람들에게 부여된다.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을 통하여 죄인들에게 주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과 함께 우리들은 죽었다. 우리의 옛사람은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것이다. 정신적인 동의만으로는 십자가에 참된 연합을 할 수 없다. 오직 성령에 의해서만 십자가에서 죽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나를 공유할 수 있다.
그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제 실천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그들이 만약 그리스도와 함께 죽지 않고 도리어 죄에 대하여 순응하고 그들의 지체를 불의의 도구로 내어 준다면, 그들은 하나님의 의를 헛되게 만드는 것이다. 그들이 갈보리의 구원을 충분히 깨닫고 있다면, 십자가의 주님과 함께 그들의 죽음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또한 죽고 다시 산 사람으로서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게 될 것이다.
성령은 당신의 계산만을 염두해 두지 않는다. 당신의 생각의 목적과는 분리 되어 예수를 바라보게 하신다. 그분은 그의 십자가로 당신을 데려 가셨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것이 당신의 경험 속에서 이루지기를 원한다.
-제시 펜 루이스 『갈보리의 십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