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염려는 서로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Care(돌봄)에 관한 것이다.
생활의 염려에 해당되는 '지난 날의 후회'나 '미리 걱정' 혹은 '불안한 생각이 많음'과는 다르다.
단단한 나무에 톱질하는 것이지 톱밥에 톱질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잘려나간 시간은 톱밥과 같은 과거이다. 과거에 얽매여 살아가는 것은 어리석다. 또한 염려는 현재 몸을 움직이지 않을 때 오는 심리적인 현상이다. 행동으로 옮겨가기 직전에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대개 결단력이 없고, 행동력이 없는 사람에게 염려가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된다.
"게으른 자는 길에 사자가 있다 거리에 사자가 있다 하느니라" (잠 26:13)
게으른 사람은 밖에 맹수가 있다고 한다. 밖에 나가보지도 않고 힘들고, 무섭고, 어렵고, 안된다고만 한다.
바울이 말한 '이외의 일'은 무엇인가?(고후 11:23-27)
그건 그리스도의 일꾼들이 일하다가 겪는 신앙생활의 현장이다. 현장에 있는 사람이 교회를 돌본다. 현장에 없으면 무심하다. 염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능력과 그 주권을 지금 이 교회의 현장에서 신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