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다윗이 그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 형제와 아비의 온 집이 듣고는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 장관이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명 가량이었더라" (삼상 22:1-2)
다윗은 사울왕에게 쫒겨 십년간 유다 광야에서 도망자 생활을 했다. 이때 다윗의 은신처는 유다광야의 아둘람 굴이었다. 다윗의 첫번 째 신하들은 이때 모여든 사백명 가량이었는데, 하나같이 '억울한 자, 마음이 상한 자, 빚진 자, 환난 당한 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세상으로 부터는 볼품 없는 자들처럼 보였으나 다윗은 그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나갔다. 함께 고통을 나눴고 위기를 극복해나갔다.
다윗의 용사들은 자격을 구비한 인재들을 가려 뽑아 모은 사람들이 아니라 처음에는 볼품없고 사연 많은 사람들이었다가 서로 함께 하나님 안에서 성장하며 용사들이 된 것이다. 다윗의 나라는 사실 이 광야 아둘람 공동체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고된 광야생활이 십년 가까이 계속되며 다윗을 버리고 떠나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사람들을 계속 보내주셔서 이들의 숫자는 점점 늘어갔다.
다윗의 광야 생활 말기에는 사방에서 인재들이 본격적으로 다윗을 도우러 몰려들기 시작했다. 다윗은 많이 지치고 외롭고 힘들었다. 손에 든게 아무것도 없었다. 부하들에게 나눠 줄 월급이나 주택등의 이렇다할 보상을 해줄 수도 없는 곤고한 처지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은혜로 꼭 필요한 인재들을 보내 주신 것이다. 그들은 사울과의 혈연관계를 청산하고, 자신들의 비옥한 영토와 고향을 버리고 다윗에게 온 것이다. (대상 12:16)
판단의 기준을 하나님께 두고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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