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내가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 (이사야 41:8)
성경은 아브라함을 하나님의 친구라고 세 차례 말합니다(대하20:7; 사41:8; 약2:23). 그중 두 번은 하나님이 직접 부르신 호칭입니다.
친구가 되는 것은 서로에 대한 믿음일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당신의 친구일 때 그를 지킬 능력이 당신에게 있다면 당신은 결코 그를 잃지 않을 것입니다. 그가 죽었는데 그를 다시 살릴 능력이 당신에게 있다면 당신은 그를 다시 살릴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자신의 친구를 살릴 능력이 있으며 그의 자식도 살릴 능력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저는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독생자를 드렸느니라 저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히 11:17-19)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하나님의 친구입니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나를 신뢰하는 사람, 나의 슬픔도 기쁨도 알고 있는 사람, 나를 소중한 존재로 대우해 주는 사람, 그것이 친구입니다. 하나님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친구가 된다는 것은, 우리가 그에 맞는 완벽한 모습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친구가 된 아브라함도 완벽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향해 나아간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는 마음을 가진 자였습니다.
"이에 경에 이른 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이루어졌고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 (야고보서 2:23)
"무엇"을 믿는가가 아니라 "누구"를 믿는가 입니다. 하나님께는 원칙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높이는 자를 높여주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를 경멸하십니다. (삼상 2:30) 우리가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 곁으로 가까이 부르시고 우리를 친구라고 불러주십니다.
성경의 이야기는 하나님이 나의 친구가 되기 위해서 이 땅에 찾아오신 이야기입니다. (요 15:13) 예수님은 제자들을 “친구”라고 하셨습니다.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요15:14). 그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동일하신 분이라면, 우리도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피조물인 인간이 영원하신 창조주 하나님께로부터 친구라는 칭호를 들을 수 있다니 얼마나 황송한 말씀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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