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 (요 15:2)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가지치기나 깨끗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 보라. 그것은 성장을 방해할지 모르는 잡초나 가시등을 제거하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지난해에 자랐던 긴 가지를 잘라내는 일이다.
즉 포도나무 자체의 생명에서 야기되었던 내부로 부터 발생되었던 것을 제거하는 일이다. 그것은 왕성한 생명력의 증거가 되었던 것을 제거하는 일이다. 튼튼하고 건강한 줄기인데 왜 잘라야 하는 것일까?
수액은 오직 열매맺는 일에만 사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농부는 길이가 2-3m나 되는 가지들을 밑둥 가까이 까지 자르기도 한다. 과실을 맺는 일에 불필요한 것은 사정없이 잘라버리기도 하며, 풍성한 과실을 기대하면서 가능한 가지를 적게 남겨두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농부가 깨끗게 한다고 언급하는 내용은 죄에 대해서만이 아니다. 그것은 과실을 맺는 바로 그 행위에서 발전된 우리 자신의 종교적 행위에 관한 것이다. 바로 이것이 제거되거야 하고 깨끗하게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에 대한 온전한 헌신과 배치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간에 제거되어야 한다. 헌신의 과정에서 발생된 자랑과 교만, 자기 의, 그리고 꾸준하지 아니한 인간적이고 이기적인 것들을 제거하는 일이 완벽할수록 우리의 전존재가 완전히 성령의 지배하심을 강력하게 받게 될 것이다.
예수님은 여자와 아이외에 오천 명을 먹이시고 난 후 제자들을 즉시 재촉하여그 자리를 떠나 바다 건너편으로 이동하게 하셨다.
"그러므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같이 아니하여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 (고전 9:2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