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요 6:26)
풀어서 말하면 이런 뜻입니다. "너희들이 나를 왕으로 삼으려는 이유를 나는 안다. 나를 이용해서 너희 필요를 채울 만큼 내가 능력 있다는 것을 너희가 알기 때문이지."
주님을 섬길 때 유익을 얻기도 하지만 절대 그 유익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면에서 그리스도께서 가장 중요한 분이 되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헌신에 대해 강하게 요구하는 설교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속 숨은 의도를 다 노출시켜
버리셨습니다. 결국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은 감정이 상해서 떠났고 자기의 삶을 기꺼이 내어 놓으려 했던 사람들은 하나님의 풍성한 생명을 경험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실 수 있는 것 때문에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그분 때문에 헌신하는 것이 가짜 예배자와 진짜 예배자를 구별해
줍니다.
처음 예수님께 나아올 때부터 예수님 그분만을 원해서 나오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나 자신의
문제와 필요가 있기에 예수님께 나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기꺼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려 하시니까요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교회로 모일 때에도 각자 다른 의도와 목적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우리가
필요를 채움 받고자 하는 것을 예수님은 외면하지 않으시지만 그것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영생을 주시기 위함이지 이 땅의 삶 가운데
만연한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이 무슨 필요가 있어서 부모를 찾으면 부모는 그 아이들을 사랑하기에 기꺼이 필요를
채워 주며 그것이 기쁨이 됩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이 장성한 이후에도 뭔가 필요할 때만 부모를 찾는다면 이 관계는 건강한 관계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 관계에서는 필요한 것이 없어질
때에는 부모를 찾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삶에 목적이 있고 완수할 사명이 있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 무엇도 주님과 대체할 수 없습니다.
내가 여호와께 청하였던 한 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나로 내 생전에 여호와의 집에 거하여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그 전에서 사모하게 하실 것이라 (시 27:4)
우리가 하나님을 구하는 일에 너무 열심인 나머지 가장 큰 기적을 잊어버리곤 하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아들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사랑과 구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과 사랑하는 사이가 되시려고 당신을 태어나게 (거듭나게) 하셨습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롬 8: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