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의 저 말,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는 정말 위대한 말입니다. 우리는 이 말의 위대함을 알아야겠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을 보는 눈이 있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마 16:23)”라는 아주 심한 말씀도 하셨는데 이런 말을 듣고도 계속 예수님께 붙어 있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이것은 예수님을 따르느라 모든 것을 버렸는데 “당신은 내 일을 망치고 마귀 짓을 하고 있네요. 나를 떠나십시오!”라고 한 말입니다. 그 말을 듣고 얼마나 상처를 받겠습니까?
예수님은 베드로를 사단이라고까지 부르실 거면서 왜 그를 제자로 뽑으시고 게다가 수제자로 삼으셨을까? 궁금하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과거의 경험, 현재 상황을 더 의지하면서 그에 따라 움직입니다. 말씀을 보여줘도 “말씀은 그렇게 말하지만, 해도 안 되던데요?”라고 합니다. 말씀 자체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우위에 두는 자세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이때(오늘 성경 구절) 처음 예수님을 만난 것은 아닙니다. 안드레가 소개해 줘서 이전에 이미 만났었고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고 있었습니다(요 1:40-42). 그러니까 그물을 내린 이 행동이 한 번 정도, 감정적으로 했던 행동은 아니란 말씀입니다.
고기 잡는 일에는 베드로가 전문가입니다. 게다가 이날은 이미 밤을 새웠지만 한 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전문적 지식, 그리고 현 상황과 경험이 예수님의 말씀과 어긋남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선택합니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베드로야말로 예수님의 수제자감이구나, 하며 무릎을 칩니다!
전승에 의하면,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린 방법 그대로 매달릴 수 없어서 거꾸로 매달리는 선택을 했다고 합니다. 처참한 죽음이지요.
이런 베드로는 성공한 사람인가 실패한 인생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두 가지로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생만 생각한다면, 그는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렸지만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은 처참한 인생으로 실패자 중의 실패자겠지요. 하지만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그는 지금 천국에서 놀라운 상급을 누리고 있을 것이고 또 그 무엇보다 자신의 부르심을 완수했다는 엄청난 만족감을 누리고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3년 사역하시는 동안 그분과 함께 다니는 특권을 누린 12명 중에 수제자입니다.
하늘의 지혜로 살아가는 성공한 인생
물론 베드로와 같은 선택을 하면 모두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는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의 근시안적 사고방식으로 인해 이 땅의 삶만을 인식한 나머지, 미래로부터 지금을 볼 줄 모르기 때문에 참된 가치가 있는 것을 선택하지 못하고 또한 잠깐 있다 사라질 허황된 것들을 선택하느라 귀한 것들을 놓치고 살아가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자신의 전문 지식, 과거의 경험, 현재 상황과 말씀이 충돌할 때, 어떤 것을 선택하십나까? 그 선택의 결과는 이 땅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말씀과 충돌할 때도 말씀을 선택하는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하면 하나님의 눈에 바로 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물론 마귀의 눈에도 띄겠죠. 하지만 마귀가 공격하는 그때도 말씀을 선택한다면 그 사람이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이요, 진정으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할렐루야!
우리에게 말씀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셔서 이렇게 매일 그분의 말씀을 들여다보고 묵상하게 해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