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절은 한국어로 볼 때 첫번째 목적어와 동사가 너무 멀어서 잘 와 닿지 않는데, 영어로 보면 이렇습니다.
That I may know him...내가 그 분을 알고자 하여....(빌 3:10)
바울이 먼저 알고자 했던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바울이 예수님을 몰랐기 때문이 아니라 주께서 그분의 말씀을 통해 나타내 주시는 것이 있어서 점점 더 알아갈 부분이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서 주님은 점점 더 분명해지시고, 점점 더 실제가 되어 주시고, 점점 더 친밀해져 갑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나 귀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우리의 마음을 나누듯이 주님은 우리가 주님을 알아가기를 원하십니다.
부활의 권능이 무엇인지, 그분의 고난에 참예함이 무엇인지, 주님을 친밀히 알고 사귀어 가면 주님의 마음을 더 잘 알아갈 것입니다.
어떤 영역에서 주님의 생각과 성품을 말씀을 통해 깨닫게 되면, 나 역시 그분의 마음과 본성을 품게 됩니다. 우리를 타락으로 부터 지켜주는 것은 주님의 말씀을 내 마음에 담는 것입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깨끗케 해야 하며 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만큼 깨끗해질 능력이 없고 오로지 은혜로 주시는 구원과 용서, 죄사함과 성령을 통해 그것이 가능합니다. (딛 2:11-12)
우리 마음을 온전히 주님으로만 채우는 것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