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롬 1:17)
『하나님은 은혜의 행위로서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인간으로 이 땅에 보내셨다. 이는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시고, 왕으로 다스리시며, 우리가 누려야 할 영원하고 온전한 삶으로 우리를
이끄시기 위해서다.』 -. J. D. 그리어 <복음특강>
'복음'은 하나님에게서 시작된다. 하나님은 분명히 존재하신다. 하나님은 인류 역사 내내 일하시고 말씀하셨다.
'은혜'라는 단어는 '자격 없이 받는 자비'라는 뜻이다. 제대로 이해하면 은혜는 기독교를 다른 모든 종교와 차별시키는 요소다. 은혜는 복음의 기초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판타지 소설 <나니아 연대기> (The Chronicles Of Narnia) 시리즈의 저자인 C. S. 루이스는 옥스퍼 드대학교의 교수였으며, 지독한 무신론자였다가 30대에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어느 날 오후 루이스는 학교 복도를 걷다가 누군가가 강의실 안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안을 들여다보니 동료들이 한 강의실에 모여 칠판에 세상 종교들의 공통점을 적고 있었다. '도덕, 책임성, 심판, 예배 등이 적혀 있었다. 그들은 루이스가 그리스도인이라 는 것을 알고 이렇게 말했다. "잭(루이스의 별칭), 이 칠판에 적히지 않는 것 중에서 기독교가 믿는 것이 있다면 말해 보게.” 루이스는 동료들이 적은 목록을 잠깐 훑어보고는 칠판에 단 한 단어를 적었다.
“은혜."
루이스는 분필을 놓고 조용히 강의실을 걸어 나갔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하랴.
은혜야말로 기독교와 다른 모든 종교의 좁힐 수 없는 가장 큰 차이점이다.
기독교의 본질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 주는 좋은 조언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해 주신 일에 관한 좋은 소식이다. 기독교의 본질은 도덕이나 책임, 선에 관한 가르침이 아니라, 은혜의 선포다.
예수님은 우리가 누려야 할 영원하고 온전한 삶을 위해 우리를 구원해 주신다. 바울의 설명에 따르면 복음은 우리를 회복시켜 영원하고 온전한 삶으로 이끈다. 이것은 불신자만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마저 자주 잊어버리는 사실이다. |